복종 훈련

복종 훈련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기초훈련이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돼요. 복종 훈련을 확실히 시켜 두지 않고 전문 훈련으로 넘어가면 처음에는 흉내는 내겠지만 기대하는 만큼 성과를 얻기가 매우 힘들어요. 따라서 고급 기술을 성급하게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확실하게 기초를 마스터한 후에 다음 훈련으로 넘어 갈 수 있도록 하세요. 복종훈련은 한 과목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과 항상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또 훈련은 명령에 따르고 안 따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깊이를 이해하고 깨우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만 여기서 머물지 않고 좀 더 발전된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 앉아 "앉아"는 훈련의 기본이므로 집안에서부터 이 명령을 가르치는 것이 좋아요. 1. 개의 정면에 서서 "앉아"라고 말하면서 왼손에 쥔 리드를 개의 뒤쪽을 향해 가볍게 끌어올리세요. 2. 개가 앉으려고 하지 않을 때는 장남감 등을 개의 머리 위에 올리고 다시 "앉아"라고 명령하면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내미세요. 이렇게 해도 하지 않으면 개의 옆에 서서 서서히 세게 허리를 누르면서 앉히세요. 3. "앉아"는 개에게 긴장감이 요구되는 자세이므로 잘 했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주도록 하세요. 또 다른 방법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음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강아지의 관심이 쏠리게끔 밥그릇을 강아지가 올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들고 있고 강아지의 시선이 밥그릇에 고정되면 그 순간 "앉아"라고 명령을 내리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앉으면 보상으로 밥을 주면 됩니다. * 훈련은 짧고 끈기 있게 개를 훈련하는 데는 끈기가 필요해요. 개에게 있어서는 훈련도 '놀이'이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어야 해요. 훈련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지요. 몇 시간이고 훈련시키거나 호통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처음 훈련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내고 잘하면 칭찬해 주셔서 강아지가 좋아하도록 해주세요. 오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집중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에 잘 안 된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것이에요. 반드시 끈기를 갖고 성공할 때까지 반복하고, 지시에 따를 때는 칭찬하는 훈련을 마쳐주어야 해요. 되도록 즐겁게 하셔서 강아지가 이건 재미있으니 또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의욕을 심어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엎드려 복종심을 기르는 "엎드려" 훈련은 "앉아"를 완전히 익힌 후에 하셔야 돼요. 강아지를 엎드리도록 훈련시키는 것은 주인의 몫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효과가 있어요. 1. 우선 "기다려" 상태의 개와 마주본 후, 한 손을 아래로 향해 내밀고 "엎드려"라고 명령하면서 리드를 앞으로 당기세요. 다른 방법으로는 먼저 강아지가 앉은 자세에서 시작하세요. 앉으면 "엎드려"라고 말하고 동시에 바닥을 두드리세요. 2. 만약 강아지가 지시에 무관심하면 개의 몸통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앞의 양발을 잡고 앞으로 끌어당기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취해져요. 3. "엎드려" 상태가 되면 리드를 짧게 쥐고 도중에 일어서지 않게 하세요. 4. 그 자세 그대로 있으면 "잘했어"라고 칭찬해 주세요. * 기다려 개의 동작을 저지하는 "기다려"훈련은 개의 자제심을 기르는 훈련이에요. 1. 개와 마주본 상태에서 개를 앉힌 후, "기다려"라고 말하면서 한 손을 내밀어 제지 신호를 하세요. 2. 개와 마주본 상태에서 서서히 뒤로 물러서고 개가 일어서거나 따라오려고 하면 한 손으로 신호를 하면서 "기다려"라고 말하고 모습을 지켜보세요. 만약, 개가 말을 듣지 않고 움직이면 원래 위치에 개를 앉히고 처음부터 다시 하세요. 3. 개가 앉은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게 되면 개에게 되돌아가 쓰다듬으면서 칭찬해주세요. 4. 처음에는 짧은 거리에서, 익숙해지면 서서히 거리를 넓혀 개에게 등을 보이면서 멀어지거나, 사람이 많은 공원 등에서도 기다릴 수 있도록 훈련시키세요. 5. 마지막으로 어디에서든 기다릴 수 있도록 훈련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