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음식물을 많이 먹을때

평소보다 많이 먹는 것은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날씨가 추울 때, 임신중 이거나 젖을 먹일 때 등인데 이때에는 특히 단백질의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한다면 병이 의심됩니다. 예를 들어 개가 잘 걸리는 당뇨병인 경우, 초기에는 게걸스럽게 먹는 것에 반해서 수분 섭취와 오줌량이 증가하고 체중은 감소되며 말기에는 침울해지고 구토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생충의 감염은 식욕증진의 원인이지만 때로는 식욕 감퇴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게걸스럽게 먹으면서 덜 소화된 변을 보거나 급격히 체중이 감소한다면 췌장, 간장 또는 위장관에 이상이 있어 음식물의 소화가 되지 않거나 소화된 것이 흡수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늙은 개에서 식욕과 음수량의 증진과 함께 배뇨량이 증가하고 대칭적으로 털이 빠지는 경우에는 부신기능항진에 의한 쿠싱씨병이 의심되므로 수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하거나 추위를 탈 때, 또는 임신이나 수유기에는 생리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이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며 열량이 많은 음식물을 급여해 주면 됩니다. 이때, 위장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소화가 잘되고 열량이 풍부한 먹이를 소량으로 자주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식욕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원에서는 식욕 증진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사육 방법, 기르는 장소, 먹이 등에 관한 사항과 신체검사가 필요하며 이와 아울러 혈액 검사, 변검사, 뇨검사를 실시 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원에 가기 전에 12시간 정도 굶기고 가능하다면 오줌과 변을 깨끗한 용기에 조금 담아 가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