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사 관리

-질병에 걸렸을 때 사람도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먹기 수월한 음식을 찾게 되지요. 개도 마찬가지랍니다. 먹기 편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는 것은 아픈 개를 간호하려는 주인의 책임인 셈이지요.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는 드라이 타입의 전용 사료를 미지근한 물이나 우유에 섞어 부드럽게 만든 다음 먹이거나 통조림과 웨트 타입의 전용사료를 섞어 먹이는 것이 좋아요. 직접 만들어서 먹일 때에는 육류의 경우 잘게 썰어서 주고 쌀은 죽으로 만들어서 먹여야 합니다. 설사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소화흡수가 쉬운 음식을 주어야 하는데,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수의사의 진료를 받기 전에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고 식욕을 잃었을 때에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주고 따뜻한 실내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수의사로부터 듣게 되는 음식의 주의사항은 진료가 끝나는 대로 자세하게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답니다. - 위가 약한 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는 소화가 잘되고 다른 고 기에 비하여 칼로리가 낮아서 좋아요. 어류를 먹일 때에는 주의해야 하는데, 작은 가시라도 꼭 제거해 준 다음에 먹어야 하지요. 쌀밥은 소화가 잘 되는데 닭고기와 함께 먹이면 회복기의 개에게 좋은 식이요법이 될 수 있어요. -비만견에게는 개가 살찌기 시작하는 것은 태어난 지 1년을 지나면서 부터예요. 이때 체중을 기준으로 하여 15%정도 초과하였다면 비만이지요. 비만견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심장병이나 당뇨병, 관절염 등의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요. 비만이라는 판정이 나면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처음 2주간은 한번에 나누어주는 양을 현재 체중적량의 3/4 정도로 줄이고, 다음 3∼4주째는 1/2까지 줄어야 해요.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사료가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식사관리와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면 2∼3개월 안에 표준체중으로 돌아 올 거예요. 만약,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데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호르몬에 이상에 의한 비만일 수 있으니 수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