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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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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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00:00
심장사상충
심장사상충감염증은 모기가 있는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는 질병인데, 쉽게 말해서 심장사상충은 심장 안에 벌레가 살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을 말합니다.
심장사상충이란?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mitis)은 심장과 심장주위 혈관에 사는 기생충입니다. 흰색으로 10~35cm의 국수같이 가늘고 긴 어른벌레는 심장의 오른쪽 주변의 혈관에 기생하는데, 수백 마리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해마다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예방 및 진단, 치료방법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많은 반려견이 원인도 모른 채 죽음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국내의 전체 개 중 약 10~20%가 이미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다고 합니다.
[ 징후 ]
감염된 초기에는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기침, 호흡곤란, 갑작스런 체중변화, 식욕부진, 피가 섞인 소변(혈뇨), 배에 물이 차는(복수) 등의 증상과 함께 폐와 배에 물이 찹니다. 또 혈액순환에 이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참 후에나 감염 여부를 발견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 감염경로 ]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의 피를 모기가 흡혈하면, 심장사상충의 마이크로 필라리아(microfilaria)라고 하는 작은 새끼벌레가 모기 몸으로 들어갑니다. 모기 몸으로 들어간 마이크로 필라리아는 약 2주간 모기의 체내에서 자란 다음, 이 모기가 다른 개를 물었을 때 모기를 통해 개의 피부로 들어갑니다. 개의 피하와 근육에서 약 3~4개월이 자나면 어른벌레로 성숙하여 심장에서 발견됩니다 .
[ 감염의 확인 ]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반려견의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종래의 검사방법은 새끼벌레를 현미경으로 직접 찾아내는 것이었는데 약 50% 정도만 양성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ELISA라는 첨단 검사방법이 개발되어 매우 정확하고(약 97.5%의 적중률을 가짐)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초음파 촬영이나 X선 촬영으로 어른벌레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 예방 ]
예방만이 반려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모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이른봄부터 늦가을까지 예방약을 계속 투여하여 새끼벌레를 죽입니다. 최근에는 일개월에 한번씩 투여하면 효과가 있는 특수한 예방 제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혹시 반려견이 어린 강아지라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생후 4개월이 안된 강아지라도 혈액검사 없이 바로 예방약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 치료 ]
먼저 어른벌레를 죽여야합니다. 다행히 최근에 개발된 신약은 어른벌레를 천천히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어른벌레 구제제를 사용함과 동시에 새끼벌레를 죽이고 또다시 전염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