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기관지염

전염성 기관지염은 사람의 감기 증세와 유사하지만 사람보다 작은 개체인 동물의 경우에는 여러 다른 세균들과 복합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볍게 시작한 기침이 결국에는 치명적인 폐렴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주로 상부기도에 감염되어 지속적으로 마른기침을 유발하므로, 초기의 감기 또는 기침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치료가 요구되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 원인 ] 파라인플렌자 바이러스, 보데텔라균, 마이코플라즈마균 외 다수기관지염 바이러스 및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공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 증상 ] 경증인 경우에는 간단한 기침으로 시작하고 식욕도 정상이며 활동성에도 그다지 문제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동물이 어떤 질병에 감염을 보이는 것은 신체의 방어기전과 면역성의 저하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면역성이 약화되고 경증의 감염이 있게되면 또 다른 세균의 침범이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염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결국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한 감기가 동물에서는 폐렴으로 발전하여 누런 콧물 기침, 가래, 구토식욕부진, 고열과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은 일명 개 홍역(디스템퍼)과 유사하여 그 구별이 어렵습니다. 홍역의 경우 치료 중에도 사망률이 높으며 발작이나 간질증세와 같은 신경증상이 특징인 반면 기관지 폐렴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합니다면 희생 가능한 질환입니다. [ 치료 ]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습니다. [ 예방법 ] 사람의 감기와 원인체가 다르기 때문에 약국에서 구입하여 투여하는 약물은 극히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대개 사람의 시럽 제제에는 진해제(기침을 억제하는 약)가 혼합되어 있어 일시적으로 기침을 완화할 수 있지만 기침을 통해 배출되어야 할 염증산물(가래)이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게 되면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수의사의 정확한 처방에 기준하여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는 강아지를 따뜻하게 해주시고 적절한 습도의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