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이야기
비공개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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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00:00
사계절을 통하여 임신과 불임(不姙)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수컷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뿐인 것 같다. 다른 동물에 있어서는 반듯이 임신이가능한 시기가 아니면,
수컷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동물에서는, 발정기 즉 수컷허용기라고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그 주도권은 암컷에게만 있고, 수컷은 단순히 맹종(盲從)되어 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발정은, 결코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동물에는 몇 개월이란 임신기가 있으며,
태어난 강아지가 대체로 독립할 수 있는 것은 몇 개월 몇년 걸린다는
계획이나 예측이 기초가 됩니다. 이 기초를 기본으로하여 태어났을 뿐이지, 환경에
저항하는 힘이 약한 새끼가 자라는데있어 가장 형편이 좋은시기,
그 시기부터 환산해서 발정기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양(羊) 발정은 늦가을에서 첫겨울에 걸쳐서 있으나,
그 이유기는 임기(姙期)가 5개월. 태어난 새끼양이 부드럽고 어린 풀을 먹을 수 있는
늦봄에서 초여름에 걸쳐서의 출산이 예상된다는 것을 알아 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양을 오스트레일리아나 남아메리카 즉 남반구에 갖고 간다면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에서는 갑자기 발정을 북반구의 봄에 할것입니다.
말 11개월, 소 9개월반 이라는 임신기는 역시 초여름의 어린 풀들이 나는 무렵의 출산을
위해 발정은 각각 전년의 한여름에 일제히 일어납니다. 육식동물도 예외일 수 없다.
야생의 이리나 여우 따위는 해마다 한번 한 겨울에 발정이 있으며,
임신기 약 2개월로서, 따뜻한 4월경에 출산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그네들이 항상 먹는 다람쥐나 들쥐들이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먹이의 포획이 용이하다. 육아(育兒)에필요한 젖을 내기 위해서의 재료를 입수하기
곤란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 위에 또하나는 추위에 약한 새끼짐승들에게 따뜻한
봄이 절효의 기후이며, 해(害)가 있는 곤충 따위도, 또 그 발생에는
시기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에 이러한 야생의 이리나 여우등을 동물원에 갖고와서 사람의 보호하에
양육 합니다고 하면 어떠한 성(性) 생활을 하게 될까. 야생시대 그때로를 계속 할 것인가.
언제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 살 수 있으며, 추위, 더위도 견디기에 알맞은 환경이
되면, 멀지않아 1년에 2번 발정을 합니다. 현재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개들의 경우와
같이 발정을 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단 개와의 차이는, 과연 한겨울의 출산은 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