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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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도록 조심
 마침내 개가 오게 되면 사람은 가슴이 설레이지만 강아지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새집에 당도할 때까지 자동차나 전철에서 흔들리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여 긴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아지가 도착하면 ‘야.예쁘다’하면서 모두 뛰어나오거나 떠들어대지 말고 침착한 분위기로 잠시 제멋대로 놀게 놓아 둔다. 환경이 바뀌면 개는 킁킁거리면서 이리저리 냄새를 맡고 돌아다닌다. 한동안 주위를 돌아 다니면서 냄새를 맡고 나면 이제 강아지도 안정을 찾는다.
 
 강아지가 귀여워서 마구 안고 쓰다듬는데 이런 일은 되도록 참는 것이 좋다. 특히 처음에 아이들은 강아지를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고 만지는데 난폭하게 다루지 않도록 주의를 한다. 실외견도 환경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밖에다 매어 두지 말고 현관에 놓아두고 가족과 낯을 익히도록 한다. 또 강아지는 잠을 많이 자므로 자리를 잡고 잘 때는 절대로 깨우지 않도록 한다.
 
  물은 듬뿍 준비한다.
 개는 물을 자주 마신다. 항상 신선한 물을 많이 준비해서 개가 마시기 쉬운 곳에 놓는다. 강아지가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하게 되면 새 환경에 익숙해진 증거다. 특히 강아지는 새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면 저혈당증이 되기 쉬우므로 마시는 물에 벌꿀과 같은 당분을 조금 넣어 주면 좋다.
 
  낯을 익혔으면 함께 논다.
 처음에는 긴장해서 새 주인을 쳐다보지도 않던 강아지도 낯이 익으면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강아지가 스스로 접근하면 실컷 놀아주고, 밖에 나가 넓은 곳을 뛰어다니게 해준다. 뒤쫓기를 하거나 좀 떨어진 장소에서 이름을 불러 달려오게 하면 강아지도 매우 기뻐한다. 이때 새 이름을 몇 번이고 불러서 자기 이름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다.
 
  강아지는 밤에 운다.
 생후 2개월쯤에서 갓 젖을 뗀 강아지는 밤이 되면 어미개가 그리워 끙끙거리며 우는 일이 있는데 강아지가 밤에 우는 것은 개에 따라서 며칠이고 계속되기 때문에 잠을 못자는 주인은 강아지를 야단치기 쉽다. 그러나 야단치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
 
 이때는 오히려 강아지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끙끙거리기 시작하면 안아서 안심시키고 가급적이면 잠시 가족의 침실에 두어도 좋다. 그러면 강아지는 사람의 배려에 안심한다. 또 밤에 잠잘 때 모포 등으로 자명종 시계를 싸서 곁에 놓아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시계의 규칙적인 소리는 어미개에게 안겨 있을 때의 고동을 느끼게 하여 강아지가 안심하고 잠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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